#3. Interview

오픈 월드 스트릿 라이프를 모험하는 웹 디자이너

"자신의 취향을 실현시키고 더 많은 경험을 만들기 위해

언제나 모험을 하는 권순재 디자이너의 이야기 "

Q.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Hello, city worker]

A. 디자인 에이전시에서 신입 웹 디자이너로 일 하고 있는 31살 권순재 입니다

Vol.01_모험의 시작 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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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디자인을 전공 하게 된 계기가 있었나요?

A. 어렸을 때 부터 밖에서 노는 것 보다 집에서 만화를 보면서 그림을 그리는 것이 취미 였습니다. 일본 만화의 멋진 주인공들 보다는 미국 만화(ex:심슨, 핀과 제이크의 어드벤쳐타임, 릭앤 모티 등)에 나오는 익살스러운 케릭터들을 좋아했습니다. 

중학교를 다니기 시작할 때 부터 그런 컨텐츠들을 활용한 서브 컬쳐 기반의 그림과 일러스트로 자연스럽게 관심사가 확장되며 스트릿 문화에 푹 빠지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A. 당시에는 검색엔진에 스트릿을 검색해도 관련 자료가 나오지 않을 만큼 국내 

스트릿 문화가 이제 막 태동하기 시작할 때 였다고 생각합니다. 디자인을 하고 싶다는 생각보다는 스트릿 문화와 일러스트를 좋아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미술 대학을 목표로 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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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대학이라는 큰 목표는 있었지만 전공은 점수에 맞춰 진학 했습니다.

가구 디자인을 전공 했지만 제 뿌리는 언제나 스트릿을 기반으로 하는 서브 컬쳐에 있었고, 무엇을 하든 그 문화 속에서 활동하고 싶다는 막연한 바람이 있었습니다.

Vol.02_모험의 시작

Q. 스트릿 문화를 어떻게 처음 접하였나요?

A. 군대에서 Maps 나 Bling 같은 스트릿 잡지들을 꾸준히 봤었는데 

어느 날 잡지에 Grill 5 Taco의 기사를 읽게 되었습니다. 

스트릿 문화와 요식업의 결합도 신선했지만, 국내 스트릿 관련 파티나 항상 Grill 5 Taco 에서 

열리는 것이 굉장히 인상 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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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 후 우연히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Grill 5 Taco 매장을 발견하여 반가운 마음에 들어갔을 때 벽면에 써 있던 "Grill 5 Taco 와 함께할 CREW 를 모집합니다." 라는 문구가 제 인생에 작은 전환점이 아니었나 생각 

됩니다. 집으로 돌아와 바로 전화를 걸어 물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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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를 해 본적이 없는데 같이 일을 할 수 있을까요?"

Q. Grill 5 Taco 에서의 경험을 말해 주세요.

A. 막상 일을 하게 되니 요리를 전공한 사람보다 타투이시트, 작가, DJ 등 다른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분야는 서로 다르지만 음식이라는 컨텐츠로 하나의 문화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뭉쳤습니다.

덕분에 Grill 5 Taco 안에서 각자의 시야가 넓어지는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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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후에 Grill 5 Taco 에서 알게되어 친해진 DJ를 하는 형이 있었습니다. 저는 군대에 있을 때부터 내가 만든 창작물로 사람들에게 전율과 영감을 주려고 어떤 일을 해야하는지 생각했습니다. 그 때 VJ 1세대의 인터뷰 영상을 보게 되었고 머리가 띵 하며 "저거다!"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마침 그 형과 같이 활동하는 VJ 친구가 있었습니다. 

그 친구분에게 VJ가 되려면 가장 먼저 무엇을 해야하는지 물었고, "맥북을 사라." 라는 대답을 들었습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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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ill 5 Taco 에서 일하면서 모은 돈으로 첫 맥북을 샀고 처음으로 그 친구 분에게 VJ에 대한 무언가를 배우러 간 날 

덜컥 이태원 B1 무대연출 팀에 취업이 되어버렸습니다.

Q. B1 에서의 경험을 말해 주세요.

A. B1은 당시 국내 유명 아티스트들이 항상 음악을 틀었고,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세계적인 아티스트들도 음악을 틀기 위해 방문하던 문화적으로 높은 수준의 클럽 이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덜컥 들어가 몸으로 부딪히며 배운 VJ 스킬도 중요한 경험 이었지만 세계적인 수준의 클럽 문화를 경험하며 제 문화적 견해의 기존 틀이 깨지기 시작했다고 생각합니다.

Vol no.3_더 넓은 세상에서 새로운 모험

Q. 갑자기 일본으로 가게 된 계기가 있나요?

A. B1에서는 4년동안 일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문화산업이 그렇듯 B1 역시 해를 거듭할 수록 수익률 때문에 

변화가는 모습과 당시의 육체적, 정신적 피로가 맞물려 한국을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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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학교 과제를 하며 일본의 디자인 자료를 많이 찾아보았습니다. 한국과 지리적으로 가깝고 같은 아시아권의 문화를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자주 참고 했습니다. 일본은 스트릿 문화 역시 탄탄하게 잘 발전되어 있었고 그래서 더 많은 문화적 경험을 하기 위해 자연스럽게 일본을 가기 위한 준비를 했습니다. 

Q. 일본에서의 생활은 어떠했나요?

A. 일본에 있었던 6개월 동안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했습니다. 직업적 커리어나 성취는 없지만 무정적 

회의적으로 변했던 멘탈이 긍정적으로 돌아왔고 검소함을 알게되고 사소한 것 들에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것들은 모두 안정적인 생활의 루틴에서 나오는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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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외국어 학교에 다니며 여러 나라의 친구들도 만났습니다. 덕분에 다양한 문화를 접하며 사고를 확장할 수 있었습니다. 디자인은 결국 문화를 기반으로 하는 사고에서 아웃풋을 내기 때문에 다양한 경험은 더 좋은, 더 다양한 아웃풋을 만들 수 있게 도와주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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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경험들로 인해 더욱 다양한 나라의 로컬 라이프를 경험하고 싶어졌고,

막연하게 다음 목적지는 독일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Vol no.4_더,더 넓은 세상에서 더,더 새로운 모험을 위해

Q. 바로 독일에 가지 않고 한국에서 취업을 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A. 독일은 학비가 싼 대신 유학생이 자급자족 하기는 불가능한 나라입니다. 때문에 일본에서 돈을 모아서 가거나 부모님의 지원을 받아야 하지만, 부모님의 지원을 받는 것은 절대적으로 피하고 싶었고, 일본에서 돈을 모은다는 것 역시 아르바이트로 돈을 모으는 시간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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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 다른 나라에 가서 살거면 아르바이트 말고 하고 싶은 일을 하자! 라는 생각과 디자인을 잘 할 수 있으면 언어적 한계를 뛰어넘어 다양한 문화의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어떤 디자인을 해야 하는지 선택지가 너무 많았습니다. Google에 다양한 분야의 디자인을 검색한 결과 '웹디자인' 의 구인결과가 압도적으로 많았기 때문에 '웹디자인'을 목표로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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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으로 귀국 후 국비지원교육을 4개월 동안 받고 지금의 회사에 취업하게 되었습니다.

독일을 시작으로 다양한 나라에서 일하고 싶다는 목표가 좋은 모티베이션이 되어 지금까지 재미있게 일하고 있습니다.

Q. 디자인을 하지 않을때는 무엇을 하나요?

A. 주로 넷플릭스로 미드나 영화를 보거나 게임을 하며 주말을 보냅니다. 하지만 

가장 좋아하는 것은 영화를 보면서 게임을 하는 것 입니다. 저는 게임을 무척 좋아하는데 주로 자유도가 높고 스토리가 중심이 되는 게임을 좋아합니다. 

최근에는 '폴아웃4' 라는 게임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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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아웃4' 는 엄청난 자유도가 가장 큰 장점입니다. 게임 속 하나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정말 다양한 방법과 그에 따른 경우의 수가 주어집니다. 또한 게임 속에 등장하는 모든 NPC가 저마다 각자의 사연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에게 게임은 단지 오락거리가 아닌 하나의 예술적 복합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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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의 경우 차원 이동이라는 주제의 'O.A' 라는 드라마를 즐겨 보고 있습니다.

<베데스다 게임 스튜디오 : Fallout 4>

<넷플릭스 : O.A 콘텐츠>

Q. 메모를 자주 한다고 들었습니다.

 A. 요즘 스마트폰 메모 앱으로 편리하게 메모를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 저는 손으로 쓴 메모가 더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글씨를 사선으로 쓰고 글자마다 높낮이도 다릅니다. 제 고유의 글씨체 같은 거죠. 어렸을 때 부터 이렇게 써왔기 

때문에 저에겐 이렇게 써진 글씨가 눈에 제일 익숙합니다.디지털 메모는 누가 써도 읽는 것에 어려움이 없는 베이직한 

메모를 만들어주지만 손으로 글씨를 한 자씩 쓸 때마다 종이와 뇌에 함께 새겨지는 것 같은 기분 때문에 아무리 가벼운

메모라도 수첩에 손으로 적은 메모는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열심히 일 하고 있다는 티를 내고 싶기 때문에 

주황색 노트 폴더를 사용합니다."

Q. WOKR NOTE는 어떻게 사용하고 계신가요?

A. 그래픽 디자인을 하면서 제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색' 입니다.

리서치 과정에서 다른 디자이너들의 작업에 사용된 색과 색 조합들을 참고하며 

저만의 색 조합을 찾으려고 하기 때문에 색상 코드들과 조합됐을 때의 느낌을 가장 많이 메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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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KR NOTE 는 다른 노트들과 다르게 북마킹을 하거나 메모를 뜯어낼 수 있는 시스템이 있어서 메모를 계획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미리 어떤 방식으로 메모를 

할 지, 어떤 방식으로 표시를 할 지 계획하고 작성한 메모는 반드시 다시 찾아보게 되고, 더 좋은 아웃풋을 낼 수 있게 도와줍니다.

A. 지금 회사에서 저는 아직 신입이기 때문에 팀장님이 하는 모든 말씀을 메모하려고 노력합니다.  

잊지 않기 위함도 있겠지만 솔직히 말해서 열심히 일 하고 있다는 티를 내고 싶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워크노트 커버는 일부러 눈에 잘 띄는 주황색을 골랐습니다.

팀장님이 절 볼 때 마다 얼굴을 한 번 보고 노트를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Q. BUILD the GOOD 에 바라는 점이 있을까요?

 A. 세상에는 저마다 다른 너무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이 있지만, 결국 사람에게 필요한 물건이 갖춰야 할 조건은 모두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BUILD the GOOD은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 속에서 모두가 애용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브랜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권순재 디자이너가

사용하는 빌더굿 생활도구"

Tool no. 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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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ol no. 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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